안병훈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파71·7,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7개를 생산했다.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그는 버바 왓슨(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달렸다. 7언더파 공동 선두인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와는 2타 차.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에 줄인 1타를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 보기로 잃었지만 이후 3번(파5)부터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5번부터 마지막 9번홀까지 4개 홀 연속 줄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 2015년 유럽 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아직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이날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42개로 출전선수 중 1위에 올랐고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도 10위(325.1야드)를 기록하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루키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2언더파 공동 39위에 자리했고 최경주(49)는 이븐파 공동 71위, 이 대회에서 통산 3승을 거둔 필 미컬슨(미국)은 3언더파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