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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최소수혈 외과병원' 준비 본격화

"수혈 부작용 최소화" 무수혈센터 개소

환자 안전·병원 경쟁력 제고 '일석이조'

고려대학교 이기형(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의료원장, 박종훈 안암병원장, 정재승 무수혈센터장(흉부외과 교수) 등이 지난달 31일 무수혈센터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대안암병원고려대학교 이기형(앞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의료원장, 박종훈 안암병원장, 정재승 무수혈센터장(흉부외과 교수) 등이 지난달 31일 무수혈센터 개소식에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대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무수혈센터 개소식을 갖고 ‘최소수혈 외과병원’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무수혈센터는 면역거부반응·감염 등 수혈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빈혈이 있는 환자는 미리 고용량 철분제 등으로 빈혈을 교정한 뒤 수술을 하도록 각 진료·지원부서 등이 협력한다. 수술 과정에서 지혈제 등을 활용해 출혈을 줄이고 흘린 피는 자가수혈기 ‘셀 세이버(Cell saver)’를 거쳐 다시 자신의 혈관으로 넣어주기도 한다. 절개부위가 큰 개복수술보다는 복강경·로봇수술 등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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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환자는 수술 전 2~3주가량 고용량 철분제를 쓰면 정상이 되는데 대다수 국내 의료진과 의료기관들은 이를 기다리기보다 수혈을 하며 곧바로 수술하는 걸 선호한다. 또 수술을 빨리 끝내려고 출혈 부위를 제대로 잡지 않는 일도 적지 않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 7g/㎗ 이하일 때 수혈하라는 가이드라인만 지켜도 수혈량의 24%가 줄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며 “최소수혈 외과병원으로 환자의 안전과 병원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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