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는 좌초된 160t급 중국어선 S호(유망·승선원 11명)를 밧줄로 끌어 암초에서 빼내기 위해 선체를 밧줄로 묶는 등 사전 작업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해경은 파고가 잠잠해지는 대로 배를 암초에서 빼내는 이초 작업을 할 계획이다. 또 해양 오염을 막으려고 배에서 연료 2천200ℓ와 배 밑바닥 폐수 950ℓ를 모두 빼내 다른 곳으로 옮겼다. 사고 선박 주변에는 오일펜스를 설치했으며 인근 해상에서 방제정이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어선 S호는 지난 2일 우리 측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나포됐으나 서귀포항으로 압송되던 중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좌초됐다.
다친 선원은 없었으나 해경 2명이 타박상을 입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김선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