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소말리아서 폭탄·총격 테러로 11명 사망…알샤바브 배후 자처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오전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AF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의 관공서와 상점이 모인 지역에 주차된 자동차 1대에 실린 폭발물이 터져 인근 건물 1채가 무너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샤바브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무원과 군경이 모인 장소를 겨냥해 작전을 폈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같은 날 소말리아 북동부 반(半)자치주 푼틀란드의 보사소 항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의 항만 운영사 P&O포트 소속의 몰타인 직원 1명이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괴한은 보안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알샤바브는 이 테러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이 직원이 ‘점령자’의 회사를 위해 일했기 때문에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P&0포트는 2017년 푼틀란드 주와 30년간 보사소 항구를 개발·운영하는 계약을 맺었다. UAE는 동부 아프리카의 물류, 군사적 요충지인 소말리아에 최근 몇 년간 항만 투자와 군대 주둔을 늘리고 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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