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부모님 명절 선물로 안전손잡이·실버용 욕실의자 어때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9조3,000억원에 달했던 고령친화시장은 2020년 72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친화시장이란 의약품과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요양서비스 등 고령화로 인해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주거’도 포함된다. 나이가 들수록 집에 머무르는 시간은 길어지지만 신체활동은 둔해지는 만큼, 활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 등에 투자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고령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인테리어 업계는 ‘뉴시니어 케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뉴시니어 세대란 기존의 노년층과 달리 활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노년층을 일컫는 말로, 탄탄한 소비 여력을 갖춘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식들 없이 홀로 사는 부모님이 집안에서라도 보다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뉴시니어 인테리어”라고 전했다.


욕실에서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품이 눈에 띈다. 대림바스가 출시한 안전손잡이와 실버용 욕실 의자 등이 대표적이다. 욕실 벽과 비데 양옆에 설치된 안전손잡이를 통해 미끄럼 사고 등을 막을 수 있으며 샤워 도중 힘겨움을 느낄 때는 실버용 욕실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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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바스플랜이 근력과 관절이 약해진 노년층을 위해 고급 원목 팔걸이를 적용한 ‘스마트렛 700A’ 비데도 눈길을 끈다.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동작하는 자동 물내림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무선 리모컨 하나로 전 기능을 작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실버타운과 양로 시설 등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적용되는 LG하우시스의 상업용 바닥재 ‘시니어’도 주목할 만 하다. 시니어는 발포층을 강화해 보행 시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였다. 표면 내구성도 높아 휠체어나 병원침대 이동으로 인한 손상도 최소화했다. 시니어는 이 같은 성능을 인정받아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 적용되기도 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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