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식공간 마련·미세먼지 잡기...서울시, 한강공원에 8만4,000그루 심는다

이촌 등 6곳에 45억 투입 6월까지 완공




서울시가 올해 한강공원에 8만4,000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시민 휴식 공간 마련과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실시설계를 시행해 6개 한강공원을 지역별 특성을 살린 한강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45억원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용산에서 가까운 이촌 한강공원은 동작대교에서 한강대교 인근에 기존의 대나무 녹지를 확장, 1만2,500그루의 수목을 심어 사계절 푸른 녹음을 즐길 수 있는 댓바람 숲이 조성된다. 광나루 한강공원은 이팝나무 등 3만1,200주를 식재해 꽃그늘 자전거길 명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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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에서 망원 한강공원 구간에는 미루나무 1,000그루가 심어져 고즈넉한 분위기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반포 한강공원은 세빛섬을 중심으로 1만800주의 나무가 심어진다. 선유교가 있는 양화 한강공원에는 1만3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올림픽 도로의 소음과 분진을 막도록 하고 난지 한강공원에는 야구장 주변으로 8,200그루가 식재돼 스포츠를 감상하고 난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최근 심화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먼지 흡착 능력이 뛰어난 수종을 주로 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을 도심 휴양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개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강숲을 조성해왔다. 그간 총 62만8,455주를 심어 도심 환경 개선도 노렸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가 자치구와 힘을 합쳐 중랑·안양·양재천 등 대표적 지역 하천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총 100억원을 투입해 6개 하천 총 18곳에 22만5,740㎡의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중랑천에는 초화원, 안양천에는 장미원, 고덕천에는 제방 비탈길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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