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이웃주민 노부부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동부지법 정정호 영장전담판사는 김모(75)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설날이었던 지난 5일 이웃주민인 80대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광진구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18분께 광진구 모처에서 약 2년 전부터 건물신축 용도변경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 피해자 2명을 칼로 살해했다. 경찰은 오후 3시57분께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10분여 만에 피의자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