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연방정부 기관이 인공지능(AI) 연구개발과 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익명의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AI 이니셔티브(American AI Initiative)’라고 이름 지어진 이번 행정명령이 국가안보·경제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연방정부 기관들은 보안을 지키면서도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AI 전문가들에게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
또 연방정부 기관들은 이 행정명령에 따라 AI와 관련된 신기술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연방정부 기관들은 연구지원금, 직업 교육, 컴퓨터과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이 관련 기술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연방정부의 한 관계자는 “AI는 국민 삶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이번 행정명령이 의도하는 바는 이 모든 것을 한 우산 아래 들여와 미국인을 위한 기술의 약속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번 행정명령에는 구체적인 비용 등의 내용은 들어 있지 않으며 의회에서 이 부분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래의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기간시설 패키지를 위해 의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은 프로젝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