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영산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마친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 산동성의 한 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 호텔관광경영학과의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해외에서 교수로 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와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호텔관광경영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중국인 유학생 손애화 씨는 졸업과 동시에 곧바로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산동청년정치대학교(Shandong Youth University Of Political Science)에 교수로 임용돼 지난 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한국에 유학온 손 씨는 국내 모대학 석사를 거쳐 2015년 3월 와이즈유 호텔관광경영학과 박사과정에 입학, 2018년 8월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손 씨의 지도교수였던 박은아 조리예술학부 교수는 “평소 누구보다 학업에 열심이었던 손애화 졸업생이 산동청년정치대학교 교수로 임명됐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면서 “손 씨는 현지 힐튼호텔과 연구과제도 진행하면서 4학년 학부 졸업생들의 논문을 지도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손 씨가 재직 중인 산동청년정치대학교는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2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4년제 종합대학이다. 11개 단과대학에 28개 학부(과)가 있으며 재학생 규모는 약 1만3,000명 정도이다. 손 씨가 소속된 학과는 현대서비스관리대학(School of modern service management)으로 손 씨가 가르치는 교과목은 관광문화와 자원, 호텔전문 종합실습훈련, 중국 관광문화 등이다.
박 교수는 “아직 10년이 못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학원이지만 유학생이 자국으로 돌아가 교수로 임용됐다는 것은 호텔·관광·컨벤션 분야에 특화된 와이즈유의 국제화 역량을 나타내는 좋은 사례가 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