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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 세계공영TV총회 시사작 선정

사진=MBC 제공사진=MBC 제공



영화계 미투 운동을 다룬 MBC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연출 유해진, 조성현)이 2019 세계공영TV총회(INPUT, International Public Television) 시사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5월 6일~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공영TV총회는 연출자, 작가 등 프로그램 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전 세계 500여명의 방송 전문가들이 각국의 TV 프로그램을 시사·토론하는 세계적 권위의 공영 방송 시사회다.

각국 공영 방송사들이 매년 약 2천여 편의 프로그램을 출품하며, 이중 혁신적인 우수작품 80편이 장르에 관계없이 시사작으로 선정된다. 참가자들은 선정된 프로그램을 함께 시사·토론하며 TV 프로그램의 국제적인 경향을 다채롭게 체험, 공영방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시사작으로 선정된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은 총회 기간 중인 오는 5월 7일 방콕에서 공식 상영된다. 지난해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미투운동을 소재로 다룬 만큼 국제적 인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PD수첩’이 세계공영TV총회 시사작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6년 ‘특집 PD수첩-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는가?’(연출 한학수, 김현기) 이후 13년 만이다.

지난 해 3월 6일 방송된 ‘PD수첩-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은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을 둘러싼 영화계 성폭력 의혹을 집중 고발, 전주 대비 약 3.6%P 상승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이끌었다.

이후 ‘PD수첩’은 이들의 성폭행 의혹을 추가 폭로하고, 피해자들의 2차 피해에 초점을 모은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으로 후속 취재를 이어가며 미투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 번 불러 모았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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