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브리핑]아쉬움 보인 보험개발원 직원

성대규 원장 신한생명 이동에

"내부 스킨십 중단되나" 뒤숭숭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이 신한생명 사장으로 깜짝 내정되면서 보험개발원 직원들이 많이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성 원장이 아이디어 모임이나 배드민턴 동호회 등을 직접 만들어 내부 소통에 나섰는데 앞으로 중단되는 게 아니냐는 동요가 나오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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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1월 취임한 성 원장은 저연차 직원들과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 스킨십을 확대해왔다. 직접 만든 배드민턴 소모임은 한 달에 1~2번은 빠짐없이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15명 남짓한 멤버로 구성된 아이디어 뱅크 모임도 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 직원은 “모임 때마다 늘 ‘업무는 다른 부서에 맡길 테니 업무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표출해달라’고 강조하면서 모임 자체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성 원장이) 직원 이름을 일일이 외우고 가정사 등 개인적인 이야기도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어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성 원장과 직원 간 소통이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데 공백에 따른 차질이 예상된다며 걱정하는 모습이다. 성 원장이 힘을 실어준 수리비 손해사정 지원시스템(AOS알파) 등 각종 사업도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고참급 직원들은 새로운 원장 취임으로 다시 명퇴에 몰리는 게 아니냐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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