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올림픽 은메달 주인공인 여자컬링 ‘팀 킴’이 시련을 딛고 복귀한 첫 대회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북체육회 소속 팀 킴(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김은정)은 13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컬링 여자일반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김은지·엄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에 6대7로 패했다.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지난해 말 지도자 가족의 전횡을 폭로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 임신한 김은정 대신 김경애를 스킵으로 내세운 이들은 결승에서 패했지만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경기도청은 2년 연속 동계체전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배출한 팀으로 당시 엄민지가 막내였다. 여자컬링은 경북체육회와 경기도청, 그리고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팀인 춘천시청(김민지·양태이·김혜란·김수진)까지 ‘3강 시대’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