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최고매출 카카오, 영업익은 반토막

작년 매출 2조4,167억 달성

서비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730억원…56% '뚝'




카카오(03572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4,167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카카오는 2018년 연결 매출 2조 4,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730억원)은 전년 대비 56% 급감했다. 지난해 4·4분기도 매출은 6,7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88% 줄었다.

부문별로는 광고 플랫폼의 경우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메시지 광고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81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144억원이다. 이 중 뮤직 콘텐츠는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게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40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해 1,003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웹소설 등 기타 유료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픽코마의 급격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3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매출도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7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거래액이 증가했으며 모빌리티와 페이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성장세를 보인 매출과 달리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됐다. 카카오는 “각종 서비스의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6,688억원의 연결 영업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적합한 내용을 실시간 노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신규 광고 모델을 올해 2·4분기 도입할 예정이다.

또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자체 개발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도 상반기 중 선보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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