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매출 1조 시대 열어젖힌 NHN엔터테인먼트

지난해 매출 1조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각각 41%, 97% 증가…게임·비게임 고른 성장

정우진 대표 "기술 중심 신사업 확장 지속할 것"







NHN엔터테인먼트(181710)가 지난해 지난 2013년 네이버와 분사한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1조 2,821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무려 97% 증가한 수치다. 단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165% 증가한 1,105억원이다.

4·4분기 매출은 3,85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의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4·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업데이트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중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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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고,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고, 기술 사업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의 핵심인 페이코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넘어 2019년에는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보다 세밀하게 타겟팅된 대출 서비스를 포함, 페이코 포인트를 활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는 물론 카드 추천과 보험 채널링, 해외송금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온라인 가맹점을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오프라인 결제가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키오스크 기반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상공인 대상 결제는 물론 삼성페이의 MST 기능과 연계한 페이코-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국 IT산업에서 NHN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계승하고, IT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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