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원 연구원은 “두산(000150)건설은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지난해 5,5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 공시했는데, 이에 따라 상환전환우선주(RCPS) 포함 약 75% 지분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3,000억원대 유상증자 참여가 예상된다”며 “올해 예정된 가스터빈 투자 약 3,000억원과 건설 증자 규모를 고려할 때 두산중공업의 증자 또한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두산중공업 증자 시 두산은 33.8%를 보유한 대주주로서 증자 참여가 예상되며 재무 구조 영향을 고려할 때 두산의 중공업 증자 규모는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내 재무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두산의 증자 참여와 같은 직접적인 지원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연쇄적인 증자가 두산 주주가치에는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