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장(腸)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성분을 캡슐과 액상의 이중 제형으로 동시에 섭취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강기능식품 ‘장케어 프로젝트 MPRO3’를 14일 출시했다. 제품력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위 건강식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간 건강에 이로운 ‘간 건강 프로젝트 쿠퍼스’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 브랜드인 셈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위-장-간’ 건강을 지키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국내 1등 유산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MPR03은 한국야쿠르트 연구진이 4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연구팀은 MPR03의 캡슐에는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담고 액상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함유해 둘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장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이처럼 이중 제형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제품의 핵심 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는 한국야쿠르트가 개발한 유산균 3종(락토바실러스플란타룸·락토바실러스카세이·비피도박테리움락티스)을 혼합한 특허 유산균이다. 때문에 브랜드명도 장 건강을 좌우하는 장내미생물 환경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의 ‘M’과 프로바이오틱스의 ‘PRO’, 3종의 유산균을 뜻하는 ‘3’을 결합해 ‘MPRO3’로 이름 붙여졌다. 유산균을 캡슐에 담아 안전성과 보존성을 최대한으로 높인 것도 특징이다.
액상에는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 ‘락추로스파우더’를 1,000㎎ 넣었다. 락추로스파우더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익균 증식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 성분이다. 여기다 사과 3개 분량에 해당하는 식이섬유 9,800㎎과 올리고당 3,850㎎을 한국야쿠르트만의 기술력으로 배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한국야쿠르트는 MPRO3의 출시를 통해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점하고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최초로 야쿠르트를 출시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을 개척한 기업으로 꼽힌다. 2000년에는 기능성 발효유 시대를 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출시해 현재까지 39억 개를 판매했고 2004년 간 건강음료 ‘쿠퍼스’를 선보여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쿠퍼스의 경우 초기에는 기능성 발효유로 출시됐지만 2009년 헛개나무 추출물을 포함한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로 변신하고 2013년 뚜껑에 정제 형태의 밀크씨슬을 담고 용기에는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 추출분말을 함유한 이중 캡 제품으로 새 단장을 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새로 출시된 ‘MPRO3’는 100억 CFU(마리)를 보증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액상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이 삼아 활발하게 증식하는 획기적 제품”이라며 “한국야쿠르트의 기술력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사람 몸에 이로운 미생물을 의미하며 꾸준히 섭취할 경우 장 건강은 물론 피부 미용과 면역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건강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014년 1,388억 원에서 2017년 2,259억 원으로 3년 만에 62%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