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한 이정은(23·대방건설·사진)이 미국 무대 공식 데뷔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다.
이정은은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GC(파72)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공동 48위. 7언더파 공동 선두 조디 이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웨이링 수(대만)와는 7타 차다.
3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이정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 데뷔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 263야드를 기록한 그는 그린을 세 번만 놓칠 만큼 아이언 샷도 날카로웠지만 퍼트(32개)가 따라주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호주의 베테랑 카리 웹이 5언더파를 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며 4오버파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쭈타누깐은 개막전에서는 공동 18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