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그룹은 사업회사 오리온의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비 77% 상승한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1조 9269억 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인 9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론칭한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와 ‘꼬북칩’,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마이구미’ 등 기존 제품 및 신제품의 매출 호조로 인한 효과다.
마켓오 네이처는 국산 콩, 과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와 원물요리간식 ‘파스타칩’으로 간편대용식 시장에 발을 디뎠다. 출시 5개월 만에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한·중 합산 누적판매량 1억 봉을 돌파하며 ‘국민스낵’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소비자 요청으로 2년 만에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은 매월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달 출시한 생크림파이는 8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다. 마이구미도 복숭아, 오렌지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법인은 신제품 출시 성공과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기조,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현지화 기준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와 판매 채널 개선, 영업 및 물류 등 사업 구조 혁신 효과로 7배 이상 늘어 1400억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드 이슈 발생 전 2016년도 수준인 15%대로 회복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9% 두 자릿수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 ‘마린보이’(고래밥), ‘오스타’(포카칩)가 모두 20% 이상 늘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역신장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과정에서 매출 감소가 있었다. 4·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17% 성장하며 반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8년은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사업 구조 혁신 및 효율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는 음료, 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 영업력 등 핵심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