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현장에서 이틀째 진행됐다.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1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에 박차를 가했다. 합동감식반은 폭발사고가 발원점으로 추정되는 한화 대전공장 70동 추진체 이형공실(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는 곳) 내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전날 진행한 감식을 통해, 이형 작업 준비공정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연수 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사고 현장에 있던 4개의 추진체 가운데 오른쪽 뒤편에 장착된 추진체가 처음 폭발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매뉴얼에 따라 작업을 했는지 여부와 이형공실 내부에 장착된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공장 측으로부터 추진체에 장약된 물질 성분, 충전제, 경화제, 충격 감도 등에 대한 자료도 넘겨받은 후 분석할 것이라 밝혔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