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에 밀려 한동안 고전하던 중대형아파트의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그 동안 중소형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 탓에 중대형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중소형아파트와 중대형아파트 간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 중대형아파트의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다.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을 통해 지난 3년 간 전국의 전용 85㎡초과 아파트의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2016년 15만 6257건 △2017년 15만6967건 △2018년 16만4385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용 85㎡초과 중대형아파트가 재조명 받고 있는 이유는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희소성에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신규분양 단지 중 전용 85㎡초과 물량은 2만165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만6799가구) 대비 24.75% 줄어든 수치다. 2016년(3만5089가구)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42.53%나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 차이가 좁혀진 것도 중대형아파트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현재(2019년 1월 기준) 수도권 전용 85㎡초과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는 1655만원으로 전용 60~85㎡이하 아파트(1528만원)와 127만원의 차이를 보인다. 불과 3년 전(2016년 1월)에 168만원 차이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중대형아파트가 가격적인 면에서 훨씬 유리해진 셈이다.
이와 함께 한동안 유행처럼 번지던 주택 다운사이징에 대해 비좁은 공간 등이 불편함으로 작용되면서 넓은 공간활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중소형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중대형아파트의 공급은 줄어든데 반해 합가세대 증가, 가격적 메리트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매매가도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대형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중구 운남동 일대에 중대형아파트가 회사보유분을 특별분양 중에 있어 눈길을 끈다. GS건설이 공급한 ‘영종자이’는 지하 2층~지상 24층 15개동, 전용면적 84~273㎡, 총 1022가구의 대단지로 이뤄져 있다. 이번 특별분양 물량은 회사보유분 전용 138~167㎡ 대형 평형으로 시세보다 낮은 착한 가격에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주변으로 교통여건 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김포공항 20분대,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20분대, 상암 40분대, 여의도 50분대 등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10년 넘게 지연돼 왔던 제3연륙교(영종~청라 연결도로, 총 4.66㎞)가 오는 2020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 바로 앞으로 운남초가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영종중,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 하늘고 등의 명문학교들도 2㎞ 이내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편의시설로는 영종동행정복지센터, 영종보건소,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오는 4월 개장 예정에 있는 연면적 7345㎡ 규모의 ‘영종농수산물센터’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백운산이 단지를 감싸고 있으며 운남공원, 근린공원 등과도 인접해 있어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내부는 1㎞ 길이의 스카이워크(데크산책로)가 조성돼 입주민들이 백운산과 단지 조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백운산을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 입구도 조성돼 있다.
자이안센터에는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GX룸, 실내수영장, 영어교실, 테라피존, 남녀독서실, 어린이도서관, 휴게라운지 등 입주민만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로 채워져 있다.
한편 ‘영종자이’는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분양사무실은 ‘영종자이’ 단지 내 마련돼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