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시외버스 요금 내달부터 최고 17% ↑...M-버스도 2,800원으로

국토부, 운임료율 상한 조정...시외버스 11%·M버스 12% 평균 인상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7% 오를 예정이다. M-버스 요금도 경기지역은 400원, 인천은 200원씩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경제 DB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7% 오를 예정이다. M-버스 요금도 경기지역은 400원, 인천은 200원씩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된다./ 서울경제 DB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외버스 요금이 평균 10.7% 오를 예정이다. M-버스 요금도 경기지역은 400원, 인천은 200원씩 올라 모두 2,8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렇게 시외·M-버스(광역급행버스) 운임료율 상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시외버스는 6년, M-버스는 4년간 운임을 동결해 버스 업계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돼 요금을 인상했다”며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은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확정한 운임료율 상한의 경우 일반·직행 시외버스는 13.5%, 고속 시외버스는 7.95%다.

이에 따라 서울∼속초 시외버스 운임이 현재 1만3,300원에서 1만5,100원으로, 서울∼임실 시외버스는 1만6,200원에서 1만8,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시외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부산(2만3,000원→2만4,800원)을 비롯해 서울∼대구(1만7,000원→1만8,300원), 서울∼광주(1만7,600원→1만8,900원), 서울∼전주(1만2,800원→1만3,800원), 서울∼강릉(1만4,600원→1만5,700원) 등이 인상된다.


수도권 M-버스 요금의 경우 모두 2,800원으로 오른다. 현재 2,400원인 경기 M-버스 요금은 400원 인상되고, 2,600원을 받는 인천 M-버스는 200원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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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당초 버스업계에서 그동안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인상분을 반영해 높은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을 배려해 인상 폭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업계 측에서 요구한 인상률은 일반·직행 시외버스 30.82%, 고속 시외버스 17.43%, 경기 M-버스 47.75%, 인천 M-버스 23.05% 수준이었다.

요금 인상은 이르면 3월 1일부터 이뤄질 전망이며, 운임 조정 이전에 예매된 승차권은 기존 운임을 적용받게 된다.

김기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운임 조정에 대해 “장기간 동결된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으로, 버스업계의 경영상황 및 근로자 처우개선 등 전반적 근로여건,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광역 알뜰 카드 확대 시행,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 등을 병행해 국민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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