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체 폭발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사건 규명을 위해 공장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전반 사항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로켓 추진체에서 연료를 분리하는 이형 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공장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증거물도 분석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압수물에는 업무 매뉴얼과 업무일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청, 총포와 화약 관련 전문가들도 경찰의 압수물 분석을 돕고 있다. 공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활용해 작업 방식이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사고 당일 작업방식도 특이한 사항이 있었는지도 밝힐 예정이다.
/대전=박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