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19일 오전 대전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에 수사관을 보내 손 의원 투기 의혹과 관련한 컴퓨터와 서류, 직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전남 목포시청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문화재청과 목포시청의 자료들은 임의 제출을 받을 수 없어 영장의 형식을 빌려 자료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어떤 자료가 있는지 직접 분석해 향수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투기 목적으로 차명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달 16일 해당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나온 직후 SNS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며 “어떤 음해가 있더라도 목포에 대한 소신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연관됐다고 하는 건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하나도 없다”면서 “SBS를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