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에 올 경우 “중국과의 접경지에 위치한 동당역에서 내려 하노이까지 약 170㎞ 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노이 현지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경호 등의 실무준비를 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도 지난 17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동당역을 시찰했었다.
로이터는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수천㎞를 이동하려면 적어도 이틀 반이 걸린다”며 “베트남 도착 예정일인 25일에 맞추려면 이번 주 후반엔 출발해야 한다는 걸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장으론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베트남 정부 영빈관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영빈관 맞은편에 위치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도 정상회담장 후보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한 북한 김 부장 일행은 현재 영빈관을 숙소로 쓰고 있으며, 이날까지 5일 연속으로 메트로폴 호텔을 다녀갔다.
이런 가운데 현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기간 묵을 숙소는 멜리아 호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지 숙소는 JW 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하다. 다만 소식통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일정·동선 등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도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