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현아가 태블릿 집어던져 발가락 살점 나가… 이혼소송 남편 "처벌해달라"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소송 중인 남편으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 씨는 전날 서울 수서경찰서에 조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박 씨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폭언·폭행이 주된 이혼 청구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번에는 처벌까지 요구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 씨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으로 고통받았고, 2014년 12월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후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7년 5월부터 별거 중이다.



박 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 상태에서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조르고,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박 씨는 목 주변과 발가락에 상처가 난 사진·동영상 등을 경찰과 이혼소송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또한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져 부수거나,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고 밝혔.

박 씨는 이혼소송과 함께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도 낸 상태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히려 박 씨의 알코올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박씨가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자 갈등이 심해졌다는 주장이다. 아동학대는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조 전 부사장 측 주장에 박 씨는 운전기사들로부터 동선을 철저히 감시받는 등 결혼 생활 중 받은 스트레스로 알코올에 의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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