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하이닉스 "용인을 반도체 클러스터로"

용인시에 공식 요청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를 경기도 용인으로 정해달라고 용인시에 공식 요청했다. 경북 구미, 충북 청주 등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치논리가 득세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한 것이다. 용인이 최종 부지로 선정되려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가 공업용지 특별물량 배정을 의결해야 한다SK하이닉스는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경기도 용인시에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청 부지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다. 부지가 확정되면 SK하이닉스가 공장 신설에 120조원 규모를 투자하고 국내외 50개 이상 장비·소재·부품 협력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들 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10년간 1조2,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단순 제조업이 아닌 첨단산업”이라며 “인재 확보와 유관기업 밀집도 등에서 용인만큼 경쟁력 있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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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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