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 표준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 표준 도입에는 KT와 삼성전자, SK텔레콤, NTT도코모, 버라이즌, 노키아, 차이나 모바일, 도이치 텔레콤, 오렌지 등 26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O-RAN 규격은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O-DU)와 라디오 장비(O-RU) 간의 상호 연동을 위한 규격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는 5G 네트워크 구축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조합으로 기지국 장비를 구축할 수 있다. O-RAN 프론트홀 규격을 활용한 글로벌 에코시스템은 5G 시대에서 무선 네트워크의 혁신을 앞당기고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5G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인 솔리드와 O-RAN 프론트홀 연동 규격을 준수한 라디오 장비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2월 초에 후지쓰 디지털 장비와 초기 프론트홀 연동에 성공했다. KT는 MWC 2019에서 결과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올해부터 펼쳐질 5G 상용망 확대를 위해 개방형 5G 네트워크 표준 도입이 중요하다”며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자 및 네트워크 제조사와 협업해 5G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