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글로벌 빅이벤트 줄줄이...증시 힘실릴까 힘빠질까

북미회담·미중협상 기대감 크고

MSCI 中 A주 확대 편입은 부담

이번주는 ‘빅 이벤트’가 겹치면서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의 중국 A주 확대 편입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점쳐지는 반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은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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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MSCI는 MSCI EM지수에서 중국 A주가 차지하는 비중을 얼마나 확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이유는 A주의 편입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MSCI는 지난해 EM지수에 A주를 5% 첫 편입한 데 이어 올해 15%포인트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MSCI EM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4.8%에서 오는 8월에는 14%까지 줄어든다.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인 소식인 셈이다. 다만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일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상원 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재차 완화적 입장을 표명해 증시에 상승 동력을 더해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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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2차 정상회담(27, 28일)이 국내 경제협력 관련주를 다시 출렁이게 할지도 주목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차 정상회담보다는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은 영변 핵시설 폐기 검증 등의 과정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중국 무역협상 최종 기한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실질적인 협상 내용이 나올 것이란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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