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사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떨어진 것을 ‘전(前) 정권의 교육 탓’으로 돌린 설훈·홍익표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에 대해 “문제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실언이 아니라 진심인 것 같다”며 “이는 이해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이야기”라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문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이어진다며 우려했다. 그는 “이해력이 떨어지면 잘못된 정책이 나오고 그것이 개인·기업·국가 등 어떤 조직도 잘못된 결정행위로 망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여당의 많은 (정책) 결정행위가 문제 자체를 잘못 이해한 데서 출발한 것”이라 꼬집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비대위 회의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4대강 보 해체와 탈원전 정책을 언급하며 “이 정권은 지금까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만든 문명과 시설을 파괴해왔다”며 “국민들이 큰 눈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