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 2명이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4일 낮 12시 11분경 A(27·경북 경산) 씨와 B(28·충북 충주) 씨가 펜션 방안에서 비닐봉지를 머리에 쓴 채 사망한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벗어둔 외투에는 애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돼, 경찰 측은 그가 평소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추정했다. B씨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전날 이들은 이 펜션에 입실해 저녁 식사 중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 사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고,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서로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조사 중”이라고 언급했다. /변문우 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