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에 뛰어든 남동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인 군산수상태양광발전소의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유수지 20만4,094㎡(약 6만평)에 들어선 군산수상태양광의 설비용량은 18.7㎿ 규모로 국내수상태양광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7월16일 발전설비를 갖추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연간 2만5,322㎿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약 7,450가구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군산수상태양광은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 내 폐수처리장 인근의 유수지 수면을 활용했다”며 “유수지의 본래 기능은 유지하면서 수면에 발전소를 건설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을 최대한 보호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의 시초도 남동발전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7년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3㎿ 용량의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한 30㎿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풍력발전을 육상에서 해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남동발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계통 연계형 영농형 태양광의 발전 개시에 성공해 농촌의 새로운 ‘먹거리’를 제시했다. 남동발전은 경남 고성군의 약 6,600㎡ 규모의 부지에 100㎾급 태양광설비를 설치했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도 벼농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태양광발전설비 하부의 일조량 부족으로 음지작물인 산마늘 등만 재배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지금까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20% 확대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 전환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모델들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