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집권여당의 힘 역시나…후원금 상위 10명 중 8명 싹쓸이

중앙선관위, 2018년 후원금 모금액 공개

이해찬, 100위권밖서 단숨에 4위로 껑충

'친문' 의원 상당수 한도액 3억원에 육박

집권여당은 집권여당이었다. 국회의원 후원금의 여당 쏠림현상은 지난해에도 여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 모금액 상위 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지난 2018년 8월 취임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년 100위권 밖에서 지난해 단숨에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129명·탈당한 손혜원 의원 포함) 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총 259억3,73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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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유한국당(112명·복당한 정태옥 의원 미포함) 156억715만원, 바른미래당(29명) 31억4,674만원, 민주평화당(14명) 28억3,384만원, 정의당(5명) 8억9,374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당 중 정당별 1인당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이 2억원이 넘는 당은 평화당(2억242만원)과 민주당(2억106만원)이었다. 그 뒤를 정의당(1억7,875만원), 한국당(1억3,935만원), 바른미래당(1억851만원) 등이 이었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의원은 상위 10명 명단에 8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노웅래 의원이 3억2,37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 대표는 3억1,721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이 대표의 2017년 후원금 모금액은 1억9,170만원이었다. 대표가 된 해 후원금 모금액이 1억2,551만원 수직상승한 셈이다. 10위권 내 야당 의원은 5위를 기록한 주호영 한국당 의원(3억1,406만원), 8위를 차지한 정동영 평화당 대표(3억987만원)뿐이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 의원(2억8,642만원), 박광온 의원(2억9,997만원) 등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한편 국회의원 전체의 후원금 모금액은 494억9,075만원으로 전년(540억9,749만원) 대비 8.5% 줄었다. 정치자금법상 선거가 있는 해의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 한도는 평년(1억5,000만원)의 2배인 3억원이다. 중앙선관위는 3억원을 초과한 후원금 모금액을 반환하거나 돌려주기 어려울 경우 국고에 귀속한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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