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은 27일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의 자체 상품 ‘시코르 컬렉션’이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점과 온라인몰에 동시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시코르 컬렉션을 소개하는 첫 걸음으로, 신세계는 시코르 컬렉션을 키워 앞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는 각오다.
신세계백화점은 바디컬렉션 4종, 마스크팩 4종, 메이크업 컬렉션 6종과 스킨 케어(클렌징) 2종 등 시코르 컬렉션 총 16종을 입점시킨다고 전했다. 시코르 컬렉션은 시코르에서 지난 2017년부터 출시한 자체 상품으로, 첫 제품인 바디컬렉션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매출이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전체 자체브랜드(PB)의 매출도 당초 목표의 6배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용산과 홍대 매장에는 시코르 컬렉션만의 공간을 따로 꾸밀 정도였다. 덕분에 두 매장의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졌다.
신세계 측은 온·오프라인 면세점 이용객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해 오프라인에서는 연관 상품으로 구성된 세트 위주, 온라인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제품을 전진 배치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선 바디워시 & 로션세트, 쿠션 듀오 세트 등 듀오 세트만 판매한다. 반면 온라인에선 바디컬렉션 제품의 경우 뷰티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호박씨와 망고씨드버터 등 천연 보습제를 사용한 ‘체리블라썸’과 ‘코지파우더’를 전면에 소개한다. 메이크업 컬렉션에서도 벨벳 피부 연출로 유명한 ‘벨벳 쿠션’과 미니 립스틱으로 불리는 ‘슈퍼 듀 쁘띠 립스틱’ 14개 색을 온라인에 모두 선보인다.
김은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과 주요 상권 로드숍에 이어 온오프라인 면세점 입점을 통해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시코르를 소개하게 됐다” 며 “최신 트렌드, 고품질, 합리적 가격을 모두 담은 자체 상품으로 시코르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