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주병진(사진)씨가 자신이 창업했다가 매각한 좋은사람들(033340)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좋은사람들은 26일 주씨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포함한 주주총회 결의안을 공시했다. 이사회 추천으로 주씨는 3년 임기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렸다.
좋은사람들은 주씨가 지난 1991년 설립한 속옷브랜드로 당초 사명은 ‘제임스딘’이었다. 이후 1993년 5월 좋은사람들로 상호를 변경하고 법인전환했으며 1995년 ‘보디가드’ 브랜드를 내놓고 급성장했다. 코스닥에는 1997년 11월 상장했다. 주씨는 2008년 7월 보유주식 348만5,916주(30.05%) 전부를 270억원에 매각하며 경영에서 물러났다.
주씨는 지난해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 출연하며 200평대 펜트하우스를 공개해 화제가 됐고 뮤지컬 ‘오! 캐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주총 안건으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을 해임하고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관상 이사정수가 5인이라 주씨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앞선 이사 해임 및 선임 안건 통과 여부에 따라 상정되지 않고 폐기될 수도 있다. 주총은 오는 3월19일 서울 마포구 좋은사람들 본사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