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에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전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방·벤처기업 등 5개 기업과 안산첨단국방산단 내 국방기업 수출 진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핵심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위성전문기업 ‘쎄트렉아이’ 김병진 대표, 방산·항공·복합재료분야 우수기업 ‘넥스컴스’ 주치홍 대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용기구제조기업 ‘지티사이언’ 강연균 대표, 광통신 접속장치 생산기업 ‘유씨엘’ 박승우 대표, 국내 10위권 중견 손해사정법인 ‘케이엠손해사정’ 김종성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와 쎄트렉아이 등 3개 기업은 협약을 통해 관내 안산산단 입주와 이전 및 신증설 투자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세트렉아이는 문지동 공장 증설 및 안산산단 공장신설에 143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4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넥스컴스는 다년간의 방산제품 제작기술 사업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안산산단에 89억원을 투자해 공장건립에 나서며 135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유씨엘 또한 방산부문 사업 확장에 따라 입주를 결정짓고 11억원을 투자해 공장 건립에 나선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지티사이언은 본사와 금산공장을 신동지구로 이전하고,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엠손해사정도 별도의 협약을 통해 서구 둔산동 컨택센터 신설 투자와 지원 등에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는 270억원이며 이로 인한 신규 일자리는 최소 297명이 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안산산단은 국방산업클러스터로 차질없이 조성하고 신동둔곡지구 역시 과학벨트거점지구로 정보통신기술 기반 핵심역량들을 유치해 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융복합단지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만큼 대전시도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협약기업 대표들은 사업의 다각화로 인한 투자 결정인 만큼 대전시의 산업용지 공급, 재정·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신규일자리 창출 및 관련분야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대전시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유성구 안산동 일원 122만4,000㎡ 부지에 총사업비 6,494억원을 들여 안산첨단국방산단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중 50만3,000㎡는 산업용지로 조성된다./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