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배당 확대' 현대차그룹주 씽씽

기관 '사자'...모비스 등 상승




현대차(005380)그룹주가 책임경영 강화,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27일 현대차는 5.31% 상승한 12만9,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3.76% 상승한 22만1,0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000270)도 1.51% 상승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주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890억원, 현대차는 21일부터 729억원, 기아차는 22일부터 13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배당 확대를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계기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등의 계획을 26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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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8일부터 외국인·기관의 매수에 상승세가 이어졌던 현대글로비스(086280)는 이날 6.27% 하락했다. 차익실현 및 지배구조 개편 방안 변경 가능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가 3년 동안 배당 확대를 포함한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4조원 투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분할 및 현대글로비스와 합병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면서 “현실성이 높은 대안은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을 통한 순환출자 고리 해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경우 최대 수혜주로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를 제시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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