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파키스탄軍, 인도 공군기 두 대 격추”··“최고조로 치닫는 양국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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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공습으로 양국 간 갈등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27일 인도 공군기가 분쟁지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됐다고 NDTV, 돈(DAWN)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공군이 통제선(LoC)을 넘어온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 공군의 공격은 파키스탄 영공에서 이뤄졌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으로 떨어졌고, 한 대는 인도 쪽으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가푸르 소장은 “파키스탄군은 인도 파일럿 한 명을 지상에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지역 공습에 이어 이날 인도 항공기가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격추됨에 따라 양측 간 긴장은 일촉즉발 상황으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인도 공군은 전날 카슈미르에서 사실상 국경인 LoC를 넘어 파키스탄 내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인도 공군이 통제선(LoC)을 넘어 의도적인 공습에 나선 것은 지난 1971년 이후 처음이다. 인도와 파키스탄 모두 핵무기 보유국인데다 분쟁지인 카슈미르를 사이에 두고 수십만 명의 군인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다퉜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뒤에도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치한 상태다. 특히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독립이나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의 활동이 계속됐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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