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3월 1일 오전 9시 오거돈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40여명이 충렬사를 참배한다.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은 부산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기념영상물을 상영하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시립교향악단 및 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100명이 구성하는 오케스트라가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최초로 ‘독립군가’를 합창하고 새로운 100년의 장을 연다는 의미로 ‘마당’ 이 연주될 예정이다.
기념식에 이어 낮 12시 용두산공원 ‘시민의 종’ 종각에서는 오 시장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등 30여 명이 총33회 경축 타종을 한다. 이번 타종자는 보훈단체, 독립유공자·유족 위주로 구성하고 특히 독립유공자 손자·손녀, 3·1절 100주년 기념사업회 청년위원 등 젊은 인사들을 선정했다. 이들 독립유공자 손자·손녀 등 젊은세대는 타종식 후 이뤄질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수에서도 시삽을 할 예정이다.
타종식 부대행사로 초·중·고·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패션, 위인들과 만세 부르고 사진찍기, 태극기 몹 등 ‘태극물결 행사’가 진행된다. 또 나라사랑 무궁화묘목 100그루 나눠주기 행사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할 예정이다.
타종식 직후 오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유족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타종인사 30여 명은 용두산 공원 인근 백산 안희제 선생의 기념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안희제 선생은 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얼마 전 보훈청에서 선정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6인 중 한명이다. 특히 백산기념관은 이들 지역 독립운동가 중 유일한 기념관으로 국경일 행사에서는 부산시장이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다.
오 시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늘날 부산 있기까지 앞서간 부산의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시민 모두가 새로운 100년을 함께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