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부산민속조사, 2020년에는 전국학술대회(민속학자대회), 2021년에는 부산민속문화의 해 선포식 및 특별전 개최 등을 각각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7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공모하는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에 응모해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12월 12일에는 부산시와 국립민속박물관이 부산 민속문화를 발굴·조사·전시하고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부산의 문화유산 전승과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올해는 사업의 기본적 토대가 되는 부산민속조사를 실시한다. 부산민속조사는 영도민속조사, 부산동제(洞祭)조사, 주제별 조사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실시하는데 영도민속조사는 부산의 민속문화를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영도 지역에 대한 종합적 민속조사로서 깡깡이 마을 조사, 영도 해안가의 해양민속조사, 영도 사람들에 대한 구술 조사를 할 계획이다.
부산동제조사는 부산의 마을문화와 민속신앙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로 동제를 지내는 부산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제사 내용과 절차, 제수음식과 제관(祭官), 마을신 등을 조사한다. 주제별 조사는 부산의 민속문화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테마를 선정, 심층적으로 진행되는 조사로 국제시장, 좌천동 가구거리, 부산의 길과 교통, 산복도로, 낙동강과 재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점차 사라져가는 부산의 민속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함으로써 후세대들에게 민속문화의 전형을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기록물들이 축적돼 민속자원과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