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오는 4일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은 7곳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2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4일 개학 예정이던 유치원 가운데 공식적으로 개학을 연기하는 사립유치원은 7곳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할 별로 서부·남부·동부 2곳씩, 달성 1곳의 유치원이 개학 연기하겠다고 교육청에 통보했다.
이들 사립유치원은 모두 무기한 개학 연기했으며, 유치원 원아들에 대한 자체돌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날 낮 12시를 기해 교육청이 개학연기 유치원 명단을 발표한 이후 지역 사립유치원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당초 교육청이 개학 연기할 것으로 파악하고 홈페이지에 발표한 명단에 포함됐던 유치원 4곳은 명단 발표 후 참여를 철회했다.
그대신 개학연기 투쟁을 선언한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방침에 동조해 뒤늦게 참여한 대구지역 사립유치원들이 새로운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유치원은 학무모들을 상대로 ‘한유총 투쟁에 동참한다’는 취지의 문자를 발송하고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연기 유치원들이 개학할 때까지 자체돌봄을 실시하지 않는 유치원 원아들에게 긴급돌봄을 제공키로 했다”며 “오는 3일 오전 10시~오후 5시 교육지원청별로 신청접수 및 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