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깻잎·아스파라거스 'K푸드'로 키운다

정부 농수산물 수출확대안 발표

물류비 지원…"올 목표 77억弗"

정부는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농수산물 수출 시장 다변화와 품목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국가 전체 수출 위기 상황 극복에 일조하기 위해 총력 대응 태세를 가동하겠다”면서 농식품 수출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77억 달러로 잡았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수출비상대책반을 꾸려 특별판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출 비수기에 물류비를 탄력 지원하는 한편 신시장 개척, 수출 초기 품목의 경우 물류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유망품목인 ‘미라클 K-푸드’로 깻잎과 아스파라거스 등을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기 시장 탐색과 상품화, 마케팅 등 단계별 지원도 실시하고 성장성이 큰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유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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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수출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딸기는 수출통합조직을 꾸려 저가 딸기의 시장 교란을 사전에 막고 포도는 고품질 품종을 재배해 중국·동남아 등 고소득층 시장 공략을 추진한다. 김치는 1인 가구가 많은 일본·대만 편의점 입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올해 수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5% 많은 25억 달러로 설정했다. 수출 상위 10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수출 대상국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복·굴·어묵 등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 육성을 위한 가공 기반을 조성하고 수출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세안 소비자들이 국산 수산물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10대 판매 거점도 확보하는 등 신남방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과 위생 확보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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