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지난 2월28일 급락했던 경협주가 또다시 하락했다. 인디에프(014990)·아난티(025980) 등 일부 종목은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불안감은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다.
4일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5.35% 하락해 지난달 28일(-18.55%)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아난티 역시 지난달 28일 25.83% 하락했고 이날도 3.55% 내렸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는 3.93% 떨어졌고 남북 농업협력 수혜가 기대됐던 아시아종묘(154030)는 4.62%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다만 경협주에 대해서는 상승동력이 사라진 만큼 추가 조정 및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높다. 주가 상승동력 상실 및 실적 부진을 근거로 한 목표주가 조정도 이뤄졌다. 이동헌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2만7,5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12만5,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반면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고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인 만큼 이번 조정을 분할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