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001750)이 43년 만에 기업 상징(CI)을 바꾸고 ‘강소 증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한양증권은 CI 변경과 함께 올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인 사옥 리모델링을 계기로 임직원 소통 강화 등 기업문화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양증권은 임재택 대표와 임직원들이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새로운 CI를 선보이는 CI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새 CI 도입은 ‘은둔의 증권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IB 경쟁력 확보’를 통한 강소 증권사로 변신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CI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업정신을 담아 사람 ‘人(인)’과 한양증권의 영문자인 ‘H’를 합성해 형상화했다. 초록·파랑·노랑·빨강의 색상은 성장·신뢰·안정감·열정을 각각 상징하며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3월 임 대표 취임 이후 1년 동안 외부 우수 인재를 60명 이상 영입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공지능(AI) 트레이딩, 주식발행시장(ECM) 업무를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하고 있다. 한양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지난 1956년 창립한 한양증권은 언론 홍보 등의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여의도 증권가에서 부국증권·유화증권 등과 함께 ‘은둔형 증권사’로 꼽혀 왔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