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이 최대 2TB 용량의 NVMe SSD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고성능과 대용량에도 뛰어난 과열 방지 설계로 하드코어 게이머를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웨스턴디지털은 2세대 NVMe 제품인 ‘WD Black SN750 NVMe SSD’를 국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용량은 250GB, 500GB, 1TB, 2TB 등 4개 종류다.
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신제품의 순차 읽기 속도는 최대 3,470MB/s(500GB 및 1TB 모델 기준)이고, 쓰기 속도는 최대 3,000MB/s(1TB 모델 기준)에 달한다. 랜덤 읽기 속도는 최대 51만5,000IOPS(초당입출력속도), 랜덤 쓰기 속도는 최대 56만IOPS(모두 1TB 모델 기준)에 이른다.
김지민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고객기술지원 담당 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파워유저들은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스트리밍 방송, 게임 저장 등을 동시에 진행해 여러 믹스패턴이 발생하게 된다”며 “신제품은 이러한 퍼포먼스를 감당할 수 있게 서포트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웨스턴디지털은 뛰어난 과열방지 설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알 벡 웨스턴디지털 부사장은 “신제품은 게이밍에 특화 설계된 아키텍처, 기본 탑재된 패시브 쿨링, 게이밍 모드 기능, 앞으로 추가될 방열판 옵션 등을 통해 독보적인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세계적인 PC 쿨러 제조사 EKWB와의 협업으로 2·4분기 이후 500GB 이상 제품에 방열판 탑재 옵션을 추가한다. 방열판의 가격을 묻자 박길선 웨스턴디지털 코리아 영업부장은 “소비자는 방열판 금액만큼만 추가 부담한다”며 “만원 정도 차이 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웨스턴디지털은 게이밍 모드 기능이 추가된 ‘WD Black 전용 SSD 대시보드’도 선보였다. 게이밍 모드를 선택하면 저전력 모드를 비활성화해 SSD 성능이 보다 오래 최고 수준에 머무르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신제품 가격은 250GB 9만9,000원, 500GB 17만9,000원, 1TB 35만9,000원, 2TB 7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