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의학·약학 연구개발업, 의약품 제조·판매업, 의료용 기기 제조·판매업 등 바이오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정관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바이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이미 분자진단사업 자회사 ‘우리바이옴’ 설립을 완료한 바 있다. 우리바이옴은 우리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MD헬스케어(이하 MDH)’가 각각 55%, 45% 지분참여해 설립한 합작법인(JV)이다. MDH는 패혈증·대장암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원천 기술력을 제공하고 우리기술은 qPCR(정량 유전자 증폭 기술) 기반 진단기 개발과 제조를 담당한다. 두 회사는 체외진단 솔루션과 분자진단 키트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노년층 실명질환 1위이자 3대 실명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 등 항체신약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지난해 7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이 개발한 황반변성 항체치료제의 기술이전(License-in)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SKAI는 공적지원을 받는 국내 유일의 항체신약 전문 연구기관으로, 서울대 안과·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연세대 생화학과 등 국내 최고 연구진과 더불어 국책과제 수행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 신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전 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난 2015년부터 MDH와 함께 세밀한 제어 기술력이 핵심인 의료기기 공동개발에 참여하며 바이오사업 분야 진출을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 타당성 검토와 성장 가능성 평가를 거쳐 지난해 자회사 설립과 기술이전 등 제반업무를 마무리 짓고 올해 바이오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기술 측은 또 “대장암 등 체외진단의료기기가 현재 식약처 승인을 추진 중”이라며 “빠르면 올해 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는 올해 임상계획시험신청(IND filling)을 위한 비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미 지난 1월 세계 최고 시험 수탁기업(CRO)인 찰스리버(Charls River)사와 비임상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