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010120)이 일본에서 수주한 사업비 460억원 규모의 18MW급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지난 2009년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뒤 건설한 세 번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다.
LS산전은 6일 전종세 LS산전 일본법인장과 발주사 및 현지 시공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미즈키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일본 혼슈 이시카와현 가시마군 지역 약 30만㎡ 부지에 건설됐다.
LS산전은 지난 2017년 9월 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발주사인 ‘이시카와 하나미즈키1 합동회사’와 설계·조달·시공(EPC) 턴 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지반 등 기초공사를 끝낸 뒤 지난해 2월 말 시설물 설치를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에는 구축 공사를 끝내고 올 초 실증 및 계통연계 운전을 시작했다.
이시카와 하나미즈키1 합동회사는 호쿠리쿠전력과 매년 약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20년에 걸쳐 kWh당 36엔의 가격에 공급하는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LS산전의 일본법인 ‘LSIS 재팬’은 EPC에 이어 앞으로 20년간 이 발전소의 운영·유지(O&M)를 총괄하게 된다.
LS산전은 이미 일본에서 두 개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완수한 바 있다. 하나미즈키 발전소는 이바라키현 미토 뉴타운 메가솔라 파크 발전소와 39MW급 홋카이도 치토세 태양광 발전소에 이은 세 번째 사업이다. 치토세 발전소는 일본 최초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이기도 하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일본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쌓아온 사업 경험과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스마트에너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일본 대규모 태양광 시장을 지속 공략하는 한편 신재생 에너지 연계 송변전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