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한진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6일 필리핀 및 국내 채권단이 참여하는 한진중공업 출자전환 방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진중공업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6,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국내외 채권금융기관이 각자 보유 중인 채권을 출자전환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유상증자 실행 전 기존 주식의 86.3%에 대해 무상감자를 실행할 예정이며 유상증자 완료 후에는 국내 채권단이 63.4%의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20% 안팎을 필리핀 은행들이 보유하게 된다. 산은은 국내 채권단 가운데 가장 많은 16.1%의 지분을 보유해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진중공업은 완전자본잠식과 수빅조선소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여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