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노후 청주산단 ‘재생·혁신 사업’

市, 1·2단지에 2,875억 들여

근로·정주 여건 개선 구슬땀

행복주택 건립도 추진하기로

충북 청주시가 노후된 청주산업단지를 고밀도의 복합산업단지로 개편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재생사업과 혁신(구조고도화)사업 등 2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재생사업은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확충해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토지이용계획변경을 통한 공간 재편과 업종 변경으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가장 노후된 1·2단지를 위주로 125만1,633㎡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총 2,875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에 476억원(국비 195억원)을 투입해 대신로와 직지대로 436번길 도로확장과 일방통행, 보도설치, 노상주차장 정비 등 도로정비를 시행한다. 또 2,399억원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공간 재편 및 업종 변경을 위해 토지주와 입주기업 등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7월 재생시행계획이 완료되면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구조고도화)사업은 산업여건의 변화에 따른 업종 고부가치화를 통한 산업재배치를 위한 환경개선펀드(지식산업센터건립 등) 사업과 근로자의 주거불안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산단형 행복주택 건립사업 등 2개 사업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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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청주산단 내 송정동 한국도자기 부지에 총 834억원(펀드 150억원, 메리츠종금증권 550억원, 컨소시엄 외 134억원)을 투자해 지식산업센터(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를 건립하는 환경개선펀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민간대행사인 한국산단개발에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제4차 산단 환경개선펀드 사업시행자 모집공고에서 청주산단이 선정돼 시행자인 에이치개발투자가 충북도와 협의중에 있다.

산단 근로자 및 젊은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인 산단형 행복주택사업도 펼쳐진다. 청주산단 내 공공주택 5동과 편의시설 1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한 후 6월까지 기존 건축물 철거를 마무리한 뒤 11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목표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흥덕구 송정동 근로자아파트 부지와 복대동 근로자복지회관 부지에 총 582세대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행복주택 신축공사에 착수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민호 청주시 산단재생팀장은 “청주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산업 집적 활성화로 고부가가치산업 유치와 지원시설 공급확대를 통한 산업단지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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