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목우촌 음목우촌 음성공장서 암모니아 누출…22명 병원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어…직원 342명 긴급 대피

25t 화물차가 배관 충돌, 300kg 가스 중 일부 유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 내부 모습이다./연합뉴스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 내부 모습이다./연합뉴스




7일 오전 9시 42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직원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해있다./연합뉴스7일 오전 9시 42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직원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대피해있다./연합뉴스


7일 오전 9시 42분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가스를 마신 20명의 공장 작업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 가스는 냉장시설 냉매제로 쓰이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을 일으킨다. 심하게 노출될 경우 지연성 폐부종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사고는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의 윙바디 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연 상태에서 이동하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고 있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에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1,500kg 규모 암모니아 탱크에 남아 있던 300㎏ 중 일부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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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하자 업체 측은 오전 10시 10분경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추가 누출을 막았지만 이미 외부에서 누출된 가스가 공장 내부로 다시 흘러들어 가며 안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42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고에는 차량 20대와 인력 110명이 투입돼 물을 뿌리고 암모니아 가스를 희석하는 등 현장 수습이 이뤄졌다.

사고가 일어난 공장은 총면적 4만 3천㎡ 규모의 농협 목우촌 음성 계육가공공장으로 삼계탕용 닭과 소시지류를 생산하는 닭고기 전문 가공 공장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암모니아 누출량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최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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