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2월 국제선 운항실적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근거리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월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6만4,413회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제선 운항 증가는 설 연휴와 동계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저비용항공사(LCC) 운항이 크게 늘었다. 1~2월 LCC 항공기 운항은 총 2만1,300회로 전체 항공기 운항의 36%를 차지했고, LCC 여객 수는 399만1,259명으로 여객 점유율은 33.4%를 기록했다. 국내 LCC 운항 및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 수도 늘어났다. 1~2월 국제선 여객은 1,194만1,639명으로 전년 대비 4.9% 늘어났다. 막바지 휴가철인 지난달 2일에는 하루 여객이 22만5,249명을 기록해 일일 최다여객 역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31.1%), 일본(20.1%), 중국(17.3%), 동북아(10.6%)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환승객은 141만9,962명으로 1.4%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최대 환승노선인 동남아·미주 노선에서 환승객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종도=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